오라클이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는데 있어 분수령이 될 두 회사간 포이즌 필(Poison Pill·독소조항) 소송 심리가 다음달 다시 한번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판결도 이르면 다음달, 늦으면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델라웨어 법원의 레오 스트라인 판사는 24일(현지시각) “판결을 내리기 전에 오라클이 왜 인수가를 조정했으며 또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왜 이를 거절했는 지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오는 12월 13, 14일 이틀간 심리를 다시 연다”고 밝혔다.
피플소프트 주식 61%를 공개매입에 성공한 오라클은 앞서 피플소프트가 적대적 인수·합병(M&A)책인 포이즌 필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요청, 지난 10월 두 회사는 이에 대한 공방을 델라웨어 법정에서 2주간 벌인 적이 있다.
한편 오라클은 이날 내년에 있을 위임장 대결에 대비해 자사에 우호적인 인물로 구성한 피플소프트의 새 이사 명단 4명을 발표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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