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종합 계획` 뭘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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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22일 공개한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 개발 추진 전략(안)’은 e러닝을 국가 인적자원 개발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도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을 관장하는 교육부가 직접 e러닝 마인드 확산과 법·제도 정비에 나섬으로써 그동안 e러닝 도입이 다소 미흡했던 초·중등 공교육 분야에서부터 평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e러닝이 확산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합 발전 방안 수립 배경=교육부가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올해 EBS 수능방송 및 산업자원부의 ‘e러닝산업발전법’ 시행 등으로 e러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됐으나, 통합적 정책 추진 틀의 부재로 △공급자 위주 e러닝 △e러닝의 지속 발전 위한 기반 미흡 △취약계층에 대한 e러닝 지원 미미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안병영 교육부총리 취임 이후 국가 인적자원 개발을 관장하는 부처로서 e러닝 육성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적극 표명한 데 이어 최근까지 여러 차례 ‘e러닝정책포럼’을 개최,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두루 수렴했다. 교육부는 특히 산자부·정보통신부·노동부 등이 각각 콘텐츠 개발, 산업 육성, 직업 훈련에 초점을 맞춰 개별적으로 시행해온 e러닝 정책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기존 부처별 업무를 존중하면서도 그로 인한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도기반 구축에서부터 마인드 조성까지’=교육부가 이번에 마련한 e러닝 추진방안에는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e러닝을 교육 전분야에 적극 확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림참조

 우선 공교육에 대한 보완·혁신 부문에서는 에듀넷과 EBS수능강의 등 기존 사업의 연계·통합을 통한 초·중등 교육 내실화 지원과 교사 대상 e러닝 커스터마이징, ‘차세대 e러닝 혁신센터’ 설립, IT영재 조기 양성을 위한 ‘한국형 빌 게이츠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e러닝 수요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러닝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서는 권역별 e러닝 클러스터 허브 역할을 담당할 ‘대학 e러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직업능력 개발 부문에는 인터넷 통신 훈련기관 특성화 및 전국 도서관·PC방을 활용한 ‘e러닝 배움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 사업을 e러닝과 연계, e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비인가 대안학교 및 야학, 정규 교육 과정 중도 탈락자 등에 대한 e러닝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과제 및 전망=교육부는 이번 추진방안이 e러닝을 평생 학습 사회 구현을 위한 동력으로 발전시킬 첫 단추인 만큼 특히 유관부처의 의견 수렴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원활한 부처 간 업무 협력을 위해 ‘e러닝 정책통합추진위원회(가칭)’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등 e러닝 기본법 제정 과정 등에서 불거질 수 있는 부처 간 이견 조율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e러닝 도입에 다소 거부감이 강했던 초·중등 교사들의 마인드 전환하고 31개에 이르는 현행 교육 정보화 및 e러닝 관련법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도 교육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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