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옴이 우리나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
로옴전자코리아(대표 김중언)는 21일 한국 내 사업 강화를 위해 반도체 R&D센터를 신설하기로 하고 최근 본사 임원이 방한, 설립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R&D센터의 규모, 예산, 인원 등은 아직 미정이지만 로옴은 내년 초 R&D센터 설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로옴의 R&D센터는 주로 휴대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되며 국내 주요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제품 개발동향에 맞춰 첨단 휴대폰에 들어가는 칩을 개발함으로써 휴대폰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국내 점유율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중언 로옴전자코리아 사장은 “로옴이 국내에서는 수동부품 쪽으로 유명하나 반도체 사업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R&D센터 설립으로 국내 시장에서 지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옴은 지난 58년 설립돼 IC, 파워모듈, CMOS카메라모듈, 센서, LED램프, 트랜지스터 등 다양한 부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 3개, 미국·중국·프랑스·홍콩·중국 등에 각각 1개씩 모두 8개의 R&D센터를 두고 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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