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인터넷쇼핑몰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에 비해 전문 인터넷쇼핑몰들의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자상거래및통신판매협회(회장 강말길·통판협회)는 16일 매출규모 상위 15개 인터넷쇼핑몰업체의 3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26.11%가 증가했으며 2분기에 비해서도 2%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판협회의 주요 회원사 중 매출 규모가 상위인 LG이숍·CJ몰·H몰 등 TV홈쇼핑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과 옥션·인터파크·다음디앤샵·롯데닷컴 등 전문 인터넷쇼핑몰 15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인 15개 업체의 3분기 총 매출은 1조219억22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매출인 8103억5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사업자 중 전문TV홈쇼핑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대부분 감소한 반면, 전문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옥션·인터파크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70% 이상의 매출향상을 기록하였으며 롯데닷컴과 신세계I&C의 경우에도 30%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통판 협회는 홈쇼핑업체의 경우 TV매체에 주력했지만, 전문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내실 중심의 경영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김윤태 통판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경제의 내수부진 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정보보호 안전진단 의무 수검제도,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적용 등은 전자상거래 업체에는 큰 부담이기 때문에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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