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직영하는 평양식당의 공무원(여 종업원)들이 아시아전자전의 한국관을 관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박모 공무원(19·평양상업대학 출신)은 “IT라는 것이 TV·컴퓨터 등을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한국 TV·컴퓨터는 매우 훌륭한 것 같습니다”라며 IT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5일 열린 ‘제1회 아시아전자전’ 개막식 행사에서는 중국 시쿠오화 신식사업부 차관, 양시옹 상하이 부시장(IT부문), 이관섭 산업자원부 디지털전자과장, 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과 중국전자제품공사(CEAC), 일본전자전협회(JESA), 대만전기전자제조자협회(TEEMA), 홍콩무역발전국(HKTDC) 회장들이 테이프를 커팅. 이날 VIP 행사 소개에서 중국·일본보다 한국 전자산업진흥회 임원에 대한 소개가 먼저 진행돼 한국 전자산업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 중국 최고 휴대폰 브랜드인 삼성전자 휴대폰에 대한 인기가 세계 최초 제품인 500만화소 카메라폰으로 이어지면서 관심 집중.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세계 최초, 세계 최첨단 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IT코리아를 세계에 각인. 특히 삼성전자의 8Gb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는 PDP처럼 시각적인 효과가 큰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관객들의 발길이 잇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하듯 전시한 세계 최대 80인치 PDP와 55인치 LCD 등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이번 전시회의 한국관은 출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어느 국가관보다 참관객이 몰려. 특히 한국 문화공연·태권도·군무·한국무용·퓨전클래식·브레이크 댄스 등과 함께 홍보영상물인 한류스타 뮤직비디오와 한국 TV드라마가 상영되면서 관람객들로 길이 막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이번 아시아전자전에서 한국은 세트, 일본·대만은 부품 전시에 주력해 대조적인 모습. 한국은 PDP TV·LCD TV·카메라폰 등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한국관을 구성한 반면 일본·대만은 소규모 부스가 마련돼 상대적으로 초라한 모습. 그러나 협회 한 관계자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실속 있는 일본의 첨단 부품이 사실 일본을 지탱하고 있는 힘”이라며 “한국도 부품 국산화 및 수출상품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
○…LG전자가 중국 노트북P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발표해 눈길.
LG전자는 지금까지 롄상 등 중국 PC업체에 OEM으로 노트북을 공급해 왔으나 이번 전시회에서 노트북 4∼5개 모델을 LG전자 브랜드로 전시하면서 중국 마케팅을 본격화. LG전자는 이미 7월 초부터 중국시장에서 LG브랜드 노트북 판매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아시아전자전을 통해 본격 마케팅에 착수하는 것.
LG전자 중국지주회사의 강상운 시장본부 차장은 “내년 말까지 중국 내 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며 “LG브랜드는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에 힘입어 중국 내 인지도가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출.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아시아전자전이 열리는 중국 상하이신국제전람중심(Shanghai New Int`l Exposition Center) 내 한국관에서 손진방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트북외에 MP3·LCD모니터 등에 대한 신제품 발표회도 함께 개최.
상하이=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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