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의 내년도 경기는 파란불이다.
국내 주요 SI업체들은 여전히 불투명한 경기 속에서도 내년에 업체별로 10∼20%의 매출 성장과 5%에서 많게는 8%에 이르는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성장 목표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I업계의 이 같은 계획은 SI산업이 IT 투자 및 경기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IT산업 전반에 대한 경기 회복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빅3, 중기 전략 수립도 함께=삼성SDS·LG CNS·SK C&C 등 `빅 3`는 올 한해 최고 화두였던 수익성 중심의 경영목표 수립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립 20주년을 맞는 삼성SDS를 비롯해 3사 모두 현 사장 체제가 실질적인 ‘2기’로 접어드는 때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이행 전략도 함께 수립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올해 목표로 세운 매출 2조원 달성에 재도전한다. 최소한 10%대의 성장과 2조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15% 전후의 성장치인 1조8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금융 차세대시스템 분야나 서울시교통카드시스템 등 굵직한 대외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올린 LG는 선두권에서는 가장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1조원을 돌파, 빅 3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견되는 SK C&C(대표 윤석경)는 지난 2002년 세운 중기 목표를 전면 수정하는 경영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SK의 이런 행보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목표보다는 과정 중심의 기업 문화와 기업별 자생력을 바탕으로 한 경영 목표 수립을 주문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위권 그룹, 돌파구 모색=현대정보기술·포스데이타·쌍용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 4사는 매출 4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오토에버시스템즈나 KT 등 신흥세력으로부터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4사는 이미 사업구조조정을 비롯해 수익성 개선, 신규 수종 사업 발굴 등에 주력해 온 만큼 내년에 이에 대한 성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박병재)은 내실 중심 경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내년 잠정 매출 목표를 5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120억원대로 맞춘다는 복안이다. 데이터센터를 통한 아웃소싱사업, 산업별 솔루션사업에서 확실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강점 분야인 해외사업과 RFID 및 생체인증 등 신규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내년에는 15% 늘어난 4300억원의 매출과 5%대의 영업이익을 잠정 목표로 세웠다. 강점인 철강 정보화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황이고, DRV·휴대인터넷 등 ‘신성장엔진’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다. 포스데이타는 특화된 솔루션을 확보하고 미래 핵심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R&D 분야 투자를 높일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은 10% 안팎의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폭을 늘리는 방향으로 내년도 경영 계획을 수립중이다. 올해 3150억원의 매출과 12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예상 아래 내년에는 IT 아웃소싱과 웹 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또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사회간접자본(SOC) 및 제조, 교육 정보화 분야의 인력 고도화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을 바짝 뒤쫓는 오토에버시스템즈(대표 김익교)도 주목할 만하다. 오토에버시스템즈는 올해 애초 목표를 뛰어넘은 2950억여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50% 이상의 높은 성장 목표를 검토하고 있다.
◇신흥세력, 외형 성장 얼마나=CJ시스템즈·동부정보기술·동양시스템즈 등 올 매출이 1000억원 전후에 달하는 후발 주자들은 내년도에 모두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외형 확장에 무게중심을 둘 전망이다.
후발 주자 중에서는 신세계I&C(대표 권재석)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신세계I&C는 관계사 내부에서 RFID 신규사업 추진과 이마트 점포 확장 등과 같은 성장 동력을 안고 있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정보기술(대표 이명환)은 통합 1주년을 계기로 내년에는 30% 이상 성장한 1300억원의 매출과 7%에 달하는 경상이익을 올린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실시간기업(RTE) 비즈니스 수요 발굴을 위해 인적 역량을 대거 확충하는 동시에 내부적인 기반 확보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또 해외 진출도 첫삽을 뜰 계획이다.
한편 올해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는 CJ시스템즈(대표 정흥균)는 매출 목표는 아직 미정이나, 경상이익을 올 46억원에서 20%이상 성장한 56억원으로 높게 잡았다. 8년 만에 적자가 예상되는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는 내년도 첫번째 경영 목표를 흑자 전환으로 설정했다. 동양시스템즈는 우선 올해 800억원 안팎에 그친 매출을 1000억원대로 늘릴 방침이다.
신혜선·김원배기자@전자신문, shinhs·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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