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가 기존의 세련된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벗고 새로운 이미지로 팬들 앞에 나설 예정이다.
“영화 ‘바람의 전설’ 이후 다음 작품을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연기자로서 항상 준비돼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새로 나온 영화나 드라마를 봐가며 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상 외로 공백기가 길다 보니 그녀가 어떤 장르에 어떤 새로운 이미지로 나타날 것인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바람의 전설’이 흥행에 실패해 충격이 컸을 것이라는 얘기부터 그래서 이미지 변화를 위해 차기 출연작 선택에도 고민이 많다는 소문까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글쎄요.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완전히 없애고 싶다는 말보다는 다양한 연기를 위해 색다른 모습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세요. 기존 이미지는 배우 박솔미가 갖고 있는 모습의 전부가 아닌,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한 부분이잖아요. 항상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역할을 해보고는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죠. 액션 연기도 해보고 싶고 공포물에도 출연해보고 싶고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인지 최근 ‘카트라이더’에 흠뻑 빠졌다. 주변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얘기해주면 한두번씩 해본 게임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재미를 붙이고 해보기는 처음이다.
한 때 그녀는 메이크업아티스트에 매료된 적이 있다. 또 어린 시절에는 피아노 연주를 좋아해 주위에서 인정받을 만큼 열심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었던 적도 있다.
“이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으니 한순간에 잊혀지는 그런 연기자는 되지 말자는 것이 소중하면서도 가장 큰 목표가 됐어요. 모든 연기자들의 공통된 생각이겠지만 열심히 하는 연기자, 극중 캐릭터에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해낸다는 말을 듣는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솔직히 후회는 없는지 궁금했다. 최근 연기 생활에 대한 중압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직업과 인생을 표현한다는 것이 재미이자 매력이죠. 하지만 개인 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점, 연기 외에도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한다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해요.”
그래서인가. 좌우명이 ‘행실은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인과응보, 책임감 등의 의미예요. 특별한 사연이 있다기보다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바른 행실이라고 생각해서요.”
‘예스’와 ‘노’가 분명한 똑소리 나는 이미지의 그녀가 과연 어떤 새로운 역할로 스크린에 그 모습을 드러낼지 팬들의 궁금증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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