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인에게는 매 끼니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음식이자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우리의 대표적인 특산품이기도 하다. 각 나라마다 식품을 조리하고 저장하는 고유한 문화가 있기 마련이지만 채소를 저장하는 방법에 있어서 김치는 단연 세계 으뜸이라 할 만 하다.
이런 덕택에 김치가 우리 수출 효자품목으로 조명을 받은 지도 어언 몇 년이다. 덕분에 중국과 일본에서 유사품이 돌고 있지만 김치의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만은 반가운 일이다.
‘김치 열풍’을 타고 해외에서도 김치냉장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인 교포 위주로 판매됐으나 지난해 월드컵을 전후해서 한국으로 이목이 집중되면서 외국인 가정에서도 구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과일, 야채, 와인, 치즈, 육류 등을 보관하기 위한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니아만도의 ‘딤채’는 1999년 첫 수출을 한 이래, 해마다 20% 이상씩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위니아만도는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북미지역과 중국 상류층, 현지교포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일본, 호주, 유럽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김치냉장고가 대표적인 ‘한국형 가전’으로 인식됐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기반기술을 토대로 외국인 입맛에 맞춘 전문형 냉장고로 확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치즈냉장고나 와인냉장고, 대추야자 냉장고 등이 단적인 예다. 김치와 같은 발효음식의 맛의 비결이 정밀한 온도편차 유지라고 한다면, 김치냉장고에서 쌓은 기술력으로 충분히 다른 응용분야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경우 중동사람들이 우리나라 김치처럼 즐겨먹는 대추야자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추야자 냉장고는 일교차가 큰 중동지역 기후를 감안, 대추야자 보관에 적합한 25℃에서 3.5℃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김치냉장고처럼 3단 서랍형 또는 2단 서랍형으로 설계돼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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