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IVE’ 시리즈는 출시 때마다 전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씩 팔리는 빅히트 농구게임이다. EA 특유의 호화로운 게임스타일은 항상 농구마니아들로 하여금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는 농구게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세가의 ‘NBA 2K’시리즈가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년 출시될 때마다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껏 모아온 작품. 하지만 EA의 스포츠 게임이 지적받듯 시리즈 중에는 전작과 별다른 변화없이 울거먹기식 전략을 반복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더게임스 리뷰팀은 ‘NBA 라이브 2005’가 시스템 최적화와 현실화 면에서 전작에 비해 크게 진일보했다는 점에서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겼다.
평점 7.8, 그래픽 8.3, 사운드 8.3, 완성도 8.0, 흥행성 7.3, 조작감 7.0플랫폼:PC
배급사:EA코리아
장르:스포츠(농구)
개발사:EA스포츠
이번에 10번째 시리즈로 선보이는 ‘NBA 라이브 2005’는 미프로농구(NBA)의 신세대 스타인 카멜로 앤소니, 토니 파커, 파우 가솔 등 3명의 선수를 모델로 삼아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NBA 라이브 2005’는 전작에 비해 훨씬 진일보한 다양한 시스템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컴퓨터의 사양을 심하게 탔던 과거와 달리 ‘지포스 2’ 그래픽카드에서도 40프레임 이상 나오도록 설계한 엔진 최적화 작업이 가장 눈에 띤다.
개발사 EA가 PC게임에는 다소 소홀하지 않냐는 유저들의 지적을 일축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지나치게 화려한 기술을 남발해 현실성을 떨어뜨렸던 플레이 스타일을 대폭 개선해 보다 현장감 넘치는 경기를 맛볼 수 있게 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NBA올스타위크엔드 모드로 들어가면 슬램 덩크 콘테스트, 3점슛 대결 등 실제 덴버에서 열릴 올시즌 올스타전의 재미를 미리 맛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시리즈의 백미다.
하지만 점수차가 벌어지면 컴퓨터의 실력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등 작위적인 게임진행은 여전히 ‘NBA’ 시리즈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리얼농구 부활하다
‘NBA 라이브 2005’를 대한 가장 유쾌한 첫 인상은 PC게이머들의 영원한 숙제라고도 할 수 있는 최적화 부분을 꼽을 수 있다. 전작보다 훨씬 깔끔해진 그래픽과 선수들의 모션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사양에서 전작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보이면서도 끊김 현상은 대폭 개선시켰다.
‘껍떼기만 바뀐 신작’이라는 오명을 탈피하려는 가장 근본적인 노력은 현실적으로 바뀐 게임 플레이스타일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과거 사기기술(?)에 가까웠던 스핀무브를 이용, 적을 회피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고 투스텝 사용을 난무할 경우 상대편에 부딪혀 넘어지거나 오펜시브 파울이 선언되는 등 노련한 조작이 수반되지 않으면 인사이드 돌파 자체가 힘들어졌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또 전작 시리즈보다 선수들의 특징이 훨씬 부각됐다는 점. 가령 속도가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선수의 특징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인사이드 돌파가 힘들어진 만큼 미들슈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선수별 역할분담에 최대한 신경을 기울여야만 게임 적응이 용이하다.
트레이드 시스템도 현실화됐다. 선수의 트레이드를 위해 팀 통보 이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한다거나 반드시 에이전트를 통해 사인을 받고 샐러리캡을 유념해야하는 등 어찌 보면 전작보다 불편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뀐 트레이드 시스템은 보다 리얼한 농구를 원하던 팬들에겐 희소식이 될 듯 하다.
그러나 컴퓨터의 말도 안되는 플레이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컴퓨터 상대의 포인트가드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고 던지는 중거리슛마다 백발백중이 속출하는 장면은 게이머에게 자신이 NBA LIVE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아이러니 중의 하나. 분명 이전의 시리즈보다 훌륭한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발목을 붙잡는 고질적인 단점이 눈의 가시다.
평점 7.8, 그래픽 8, 사운드 9, 완성도 8, 흥행성 8, 조작감 6
★이것이 바로 숙성된 그 맛!
EA스포츠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게임이 몇 개 있다. 미식축구 게임인 ‘매든’과 아이스하키 ‘NHL’, 그리고 바로 ‘NBA 라이브’ 시리즈다. 제작사의 막강한 자본력으로 NBA의 슈퍼 스타들의 초상권과 라이센스를 모조리 사버린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지만 이름값에 걸맞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비난이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다음 차기작은 언제 나오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NBA 라이브’ 시리즈는 이번 ‘2005’에서 그 정점을 찍고 있다.
‘NBA 라이브 2005’는 전작에 비해 달라진 점을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컴퓨터의 사양을 심하게 탔던 과거와 달리 지포스 2에서도 40프레임 이상 나오는 엔진의 최적화다.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엔드 유저가 실제 소유하고 있는 그래픽 카드는 여전히 몇 년 전 모델인 경우가 대부분인 현실을 감안할 때, 이같은 모습은 게임의 퀄리티만 높이려는 욕심을 초월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게임 그래픽이 떨어진 것도 결코 아니다. 오히려 빛반사 효과가 추가돼 선수들의 몸 주변에 은은한 조명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더욱 미려해졌다. 또 달라진 점은 다양한 추가 모드다. 그 중에서 덩크 슛 콘테스트는 이 게임의 백미로 손 꼽힌다. NBA의 슈퍼 스타를 컨트롤하며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쾌감은 여전히 막강하지만 사람은 항상 쌀밥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끔 보리밥도 먹고 고기와 쌈도 싸 먹어야 하는 것처럼 덩크 슛 콘테스트는 유저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작품의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NBA 라이브’ 시리즈는 더 이상 달라질 거시기도 없어 보인다. 절대적인 단순 비교라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작도 훌륭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보다 더욱 향상된 - 조금이지만 - 타이틀이라면 충분히 후한 점수를 받을 자격이 생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NBA 라이브’가 그 숙성된 맛을 마침내 ‘2005’로 진하게 우려내고 있는 것이다.
평점 8.0, 그래픽 9, 사운드 8, 완성도 8, 흥행성 7, 조작감 8
★현격한 그래픽 발전 여부 주목
EA의 스포츠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가끔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 게임의 특징 중의 하나인 매년 발매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살리면서도, 워낙 다양한 스포츠 라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인지, 조용하지만 언제나 EA의 가장 큰 수익원은 이 스포츠 시리즈들이다. 워낙 많기도 하거니와, 어쨌든 발매되면 매년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게임이 여러 개 생기니까.
‘NBA 라이브’ 시리즈도 그런 EA의 스포츠 게임들의 노선을 아주 잘 드러내는 게임 중의 하나다. 매년 발매되고, 매년 다른 EA의 스포츠 게임들과의 경쟁 속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작품 역시, 전작에 비해 그래픽 부분에서 현격한 발전을 이룩했다. 뿐만 아니라 ‘올스타 위크엔드’라는 슬램덩크, 3점 슛 등, 농구의 꽃이라 부를 수 있는 화려한 묘기를 스타플레이어들로 겨루는 재미있는 모드를 추가하고 개량된 프랜차이즈 모드를 준비해 놓는 등 꽤 많은 부분에서 발전되어 있다.
그저 변경된 로스터만을 적용시키는 것이 아니라, 매년 꽤 많은 부분에서 눈에 보이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칭찬해줄 만하다. 어쩌면 스포츠라는 장르에서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 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덕분에 재미, 게임성 부분에서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하다.
온라인 플레이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충분히 가려줄 만큼. 비록 국내에서 NBA의 인기가 지금은 꽤 식어버렸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농구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선물이다.
이 작품과 동시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하게 인기 경쟁을 하고 있는 ‘ESPN NBA 2K5’가 국내에는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더 국내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하다.
평점 7.6, 그래픽 8, 사운드 8, 완성도 8 , 흥행성 7, 조작감 7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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