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의 증가가 IT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4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133.1(2000년 100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6에 비해 14.2% 증가했다.
이 같은 노동생산성 증가의 주요인은 산업생산이 12.8%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은 1.2% 감소한 것으로, 특히 IT부문의 노동생산성과 수출출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IT부문 2분기 노동생산성은 작년 동기대비 36.7% 증가해 비IT부문의 증가율 6.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노동생산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노동비용은 IT부문이 노동생산성의 큰 폭 상승에 따라 18.6% 감소한 반면, 비IT부문은 오히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에 따른 노동생산성은 대기업이 작년 동기대비 17.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5.4% 증가에 그쳐 대·중소기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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