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업계 원자재 자체개발 "우산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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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LCD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백라이트유닛업체들이 원자재를 직접 개발하는 등 원가절감에 적극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CD패널업체들의 요구로 BLU 가격이 10%가까이 떨어지는 것에 대비, BLU업체들이 원자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영(대표 박기점 http://www.wooyoung.co.kr)은 프리즘시트와 확산시트를 줄일 수 있는 프리즘도광판을 개발하고 자사 제품에 탑재했다. 태산엘시디(대표 최태현 http://www.taesanlcd.co.kr)도 자회사인 옥토비전을 통해 프리즘도광판을 개발하고 최근 탑재했다.

 태산엘시디 조관형 부장은 “프리즘도광판을 쓰면 3000원 정도 절약된다”면서 “프리즘시트를 한장만 써도 돼 빛의 효율이 좋으며 따라서 소비전력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또 “프리즘도광판은 비싼 값에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어, 제품개발이 외산부품의 국산화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디에스엘시디(대표 이승규 http://www.dslcd.co.kr)는 모니터와 TV용 BLU의 원자재로 쓰이는 버텀새시를 개발하고 부품업체들로부터 해당 부품을 공급받는다. 이 회사는 버텀새시에 들어가는 알루미늄을 개발함으로써 공급처를 이원화해 원가를 줄였다. 오인환 상무는 “알루미늄은 알칸대한에서만 독점적으로 공급되다시피해 가격이 비쌌다”며 “디에스엘시디가 알루미늄 기술을 개발해 파인디앤씨, 인지디스플레 등 BLU 부품업체들이 생산해 공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솔LCD(대표 김치우 http://www.hansolel.co.kr)는 램프의 수를 줄이고 램프와 확산판과의 거리를 좁히는 방식을 집중 연구중이다. 이라이콤(대표 김충헌 http://www.e-litecom.com)도 몰드프레임과 도광판 계열의 사출물 직접개발로 원가절감에 나섰다. 이라이콤은 신제품에 프리즘을 아예 빼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LU 가격이 하락해 마진이 줄고 있긴 하지만 LCD 가격이 떨어져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면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