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컴퓨터 보안 관련 보고서 발표

  IBM이 컴퓨터 보안 관련 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시큐리티 인덱스’라는 이 보고서는 컴퓨터 관리자들에게 정치적인 격변이나 천재지변 뿐 아니라 해커의 악의적인 공격, 바이러스 등에 취약한 컴퓨터에 대한 경고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2700여명의 IBM 정보 보안 요원과 34개국에 걸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근간으로 작성됐다. 이는 IBM 웹사이트에 공개되며 연간 1만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이같은 컴퓨터 보안 보고서는 IBM이 처음 만든 게 아니다. 소프트웨어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2만개 기업 사용자와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수백만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기도 했다.

컴퓨터 보안 업계의 애널리스트들은 IBM이나 시만텍이 제시한 보고서는 인터넷을 통한 공격으로부터 자사를 보호하는 데 유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IBM이 이같은 보고서를 만든 것은 온라인으로 네트워크화하면서 그만큼 해커나 바이러스로부터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IBM은 지난 9월 네트워크를 통한 바이러스 공격이 7월과 8월에 비해 27%나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네트워크상에서 컴퓨터끼리 자동으로 움직이는 버그가 원인이 돼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많은 바이러스가 지난 4월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용체계의 취약성을 타깃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IBM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공격이 문제가 아니라 웹서버 소프트웨어가 공격에 취약해 자칫 인터넷 서비스 및 네트워크를 망칠 수 있다는 점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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