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경기, 저성장 기조 속 신규서비스가 시장에 활력 줄 것

 내년 국내 IT 경기는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2.3㎓휴대인터넷(와이브로), 텔레매틱스 DMB 등 신규 서비스가 시장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중수 원장은 28일부터 이틀 동안 정보통신부 주최로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IT 산업전망 콘퍼런스 2005’에 앞서 미리 발표한 기조연설을 통해 “전체 산업의 생산, 재고 순환은 경기 확장국면을 마무리하는 모습이며 특히 반도체, IT산업은 경기하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원장은 특히 최근 설비 투자가 반등했으나 수출증가세와 소비는 내년에도 둔화세가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마인드브랜치의 이원희 수석연구원도 ‘정보통신서비스 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2004년은 지속적인 경제여건의 불안 속에 전년 대비 6%대로 성장하지만 2005년 이후에는 연 평균 4.8%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석은 올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번호이동성 및 데이터 서비스 수요에 따른 통신시장의 확대가 이뤄졌으며 내년에는 △데이터 중심의 무선통신 서비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시장의 확대 △산업 전체의 성장축은 방송 및 통신기기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디지털 방송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05년부터 본격 등장할 신규 서비스는 각 기술 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적인 연계와 요구된다고 분석됐다.

이원희 수석은 “와이브로 및 3G, HSDPA 등의 경우 신규 투자 위험이 존재하나, 산업 전반의 서비스 추진 및 국제 표준화 노력이 서비스 보급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데이터 전송속도 및 서비스 범위에 있어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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