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PC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인 미국 자이버넷이 국내에 현지법인을 오픈하고 차세대 PC 사업에 시동을 건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부·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공동으로 한국에 ‘차세대 PC 연구개발(R&D)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자이버넷은 지난 2000년 ‘웨어러블(입는) PC’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해 컴퓨터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로, 차세대 PC 기술과 관련된 특허 7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27일 개막한 차세대 PC산업 전시회 키노트 연사로 참석한 에드워드 뉴먼 회장은 “한국의 앞선 IT 역량과 인터넷 사용 현황에 비춰볼 때 차세대 PC 분야의 선두업체로 부상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내달 경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ETRI 등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는 등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인터뷰 29면
이르면 내달경 출범하는 자이버넷코리아는 법인 형태로 설립되며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최종 법적인 절차와 론칭 시점만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자이버넷코리아 대표로는 그동안 국내에서 자이버넷 사업을 추진해 온 오종민씨를 내정했다.
자이버넷코리아는 앞으로 ‘모바일 어시스턴트 V’ 등 차세대 PC 제품을 국내에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모바일 어시스턴트 V’는 데스크톱을 손바닥만한 크기로 줄여 허리벨트 등으로 몸에 부착하고 머리에 쓰는 안경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PC 조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ETRI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R&D센터는 정통부가 추진중인 ‘9대 신성장동력’에 보조를 맞춰 자이버넷의 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PC 제품을 만드는 연구소(랩)로 활용키로 했다. 또 국내의 앞선 모바일과 인터넷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자이버넷의 제품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뉴먼 회장은 “연구센터와 관련해서는 아직 세부 안을 조율중이라 공개하기는 이르다”며 “ETRI와 기본적인 합의는 끝났고 조만간 설립 시점과 투자 규모, 센터의 운영 방법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한국을 방문한 에드워드 뉴먼 회장은 초청 강연에 앞서 ETRI를 방문했으며 정통부 장관을 면담하고 29일 출국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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