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10년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다. 내년에 반도체 산업은 고성장은 아니라도 소폭 성장을 할텐데, 이는 그나마 낙관적이라 볼 수 있다. 그 다음해가 더욱 걱정이다.”
대만 마이크로칩 산업의 골리앗이자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모리스 창 회장(73)이 밝히는 향후 반도체 산업 전망이다. 모리스 창 회장은 최근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반도체 업계 분석가들은 이 의견에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난 2년 여간 급성장을 계속해 오며 반도체 붐을 이룬 이후 지난 여름부터 업계는 이상기류를 보이기 시작했다. 업체들의 재고가 늘고 가격도 떨어졌다. 이 때문에 최근 몇주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4분기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했다.
모리스 창 회장은 이같은 현상이 단순히 전형적인 산업의 발전 및 변화의 과정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성장률은 둔화되고 아웃소싱은 늘어나며 중국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과 원가경쟁의 소용돌이 등의 요인으로 업계 리더들은 비즈니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하게 됐다는 것.
TSMC는 지난 1987년 모리스 창 회장이 대만에 설립, 마이크로칩을 디자인 및 생산하며 세계 제1의 파운드리 업체로 발돋움했다. 현재 이 분야 시장점유율이 약 40%로 2위인 UMC와 2배의 점유율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60억 달러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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