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유럽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 허치슨, 오렌지에 이어 T모바일, 보다폰에도 3세대(WCDMA)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성하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 상무는 19일 “T모바일, 보다폰과 내년도 단말기 공급규모 및 제품 라인업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유럽 WCDMA 시장공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T모바일, 보다폰과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LG전자는 내년 전체 정보통신 매출의 10%를 웃도는 600만대 이상의 WCDMA 단말기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면서 비동기 IMT2000의 본고장인 유럽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올 3분기 비경상이익을 제외하고 7.4%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을 내년 상반기까지 두 자리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성하 상무는 “정보통신부문 R&D투자는 회사 평균(5%)에 비해 높은 6%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현재 WCDMA 사업강화를 위한 R&D인력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부사장은 “WCDMA 시장을 미리 선점하는 길목작전을 통해 NEC 등 일본 기업과 경쟁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통시장 직접 진출계획은 없으며, 현재처럼 이동통신 사업자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 전략을 구사해 왔으나, 앞으로는 재료비 인하 등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의 3분기 정보통신부문 매출은 WCDMA 시장선점 효과에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64% 증가한 2조2850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에서 디지털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을 누르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23면
품목별로는 3분기 총 판매수량 1180만대 중 CDMA, GSM, WCDMA 매출 비중이 각각 600만대, 450만대, 130만대를 차지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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