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유지하는 서버 및 스토리지 업체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델컴퓨터, ADIC코리아, 스트라투스 등은 특화 전략과 저가 공략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예년에 비해 120∼15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PC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델컴퓨터(대표 김진군)는 서버와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지난해 대비 매출 성장률이 두자릿수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서버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는 저가 서버(랙 타입, 2웨이 제품)를 주력제품으로 분기마다 30% 이상의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특히 MS, 오라클 등 굴지의 IT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버와 솔루션을 묶은 각종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토리지 매출 성장은 지난 6월 EMC와 OEM 계약을 체결한 뒤 나온 델EMC 제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동안 저가형 스토리지 시장만 공략해 온 델컴퓨터는 미들레인지급 EMC 스토리지를 유통하게 돼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
서버 공급업체인 스트라투스(대표 나창학)도 무정지 서버를 앞세운 특화 전략으로 지난해 대비 1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일궜다. 무정지 서버란 같은 CPU를 여러개 복제해 서버 다운률을 0.001% 이하로 낮춘 제품. 이 제품은 경쟁업체 서버에 비해 다소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가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나창학 스트라투스 사장은 “기존 고객사가 많았던 증권, 금융이 다소 침체 국면인 점을 감안, 통신과 제조 분야 영업을 적극 벌여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테이프 스토리지 공급업체 ADIC(대표 정민영)도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하는 매출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백업용 스토리지에 특화한 테이프 스토리지를 공급, 공공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렸다.
ADIC의 관계자는 “ADIC은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신제품으로 테이프 스토리지 시장에 집중했다”며 “한국법인 설립 2주년이 지나면서 국내 영업이 활성화된 것도 매출 성장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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