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일본에 총 출동한다.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평판디스플레이(FPD:Flat Panel Display) 전시회인 ‘FPD 인터내셔널 2004’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 삼성전자 이상완 LCD 총괄사장, 삼성SDI 김순택 사장 등 국내 디스플레이 ‘빅3’가 모두 참석하고 샤프의 LCD 부문 나카부 사장, 대만 AUO, CMO 등의 CEO레벨도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 물밑에서 디스플레이업체 간의 표준화를 둘러싼 경쟁 혹은 협력 활동이 더욱 활발히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전시, 자사 기술력을 과시하고 더 나아가 후발 업체들을 자사의 우산 아래로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광시야각 기술인 ‘S―PVA’를 홍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3·26·32·40·46·57인치로 이어지는 S-PVA 제품 풀라인업을 선보이고 TV 제품에서 최적의 패널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방침이다.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단일 유리기판을 이용한 능동형(AM) 저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는 세계 최대 사이즈인 20.1인치 와이드형 능동형 OLED를 전시, 능동형 OLED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다. LG필립스LCD는 현재 4세대급 LTPS에 투자중이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능동형 OLED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문서작업, 동영상 등 화면에 따라 휘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스포트라이트 윈도 TFT LCD’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PDP 전면에 부착되는 유리방식의 EMI필터를 제거하고 필름 필터를 부착함으로써 무게를 줄이고 밝기를 개선한 42인치 PDP모듈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인 1만 칸델라와 1500대 1의 명암 대비비를 자랑한다. 일본 업체들에 앞서 상용화한 42인치 싱글스캔 PDP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사이즈인 80인치 PDP 모듈과 브라운관TV의 두께를 3분의 2로 줄여 브라운관TV 부활을 선언한 ‘빅슬림 브라운관’을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을 방침이다.
비오이하이디스는 20.8인치 의료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베이징의 비오이오티 가동에 앞서 32인치 제품도 전시, TV시장 진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일본 최대 FPD 전시회로 자리잡은 이 전시회는 지난해 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5만5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올해에는 최근 디스플레이업계의 다양한 이슈 등장 및 FPD의 지속적인 수요기반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약 40% 규모가 확대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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