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키잡이를 뜻하는 ‘Kubernetes’이다. ‘조종하다’와 ‘통제하다’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사이버네틱스라는 말은 미국의 천재 수학자였던 노버트 위너(1894-1964)가, 자신이 창안한 새로운 학문을 지칭하는 말로 선택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위너에 따르면 사이버네틱스는 ‘스스로 최적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한 마디로 ‘인공두뇌학’이라고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인공두뇌’라고 하면 컴퓨터 분야에만 한정하는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사이버네틱스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든 기계장치, 더 나아가 우리 인간 사회를 비롯한 모든 유형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삼는다. 생물체, 또는 생물체의 집단인 생태계도 사이버네틱스의 대상이 될 수 있고, 한 인간 집단 내부의 정보와 의사소통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도 사이버네틱스의 범주에 든다.
또 생산관리나 품질관리 같은 산업공학 분야의 영역도 포괄할 수 있다. 요컨대 ‘자기 스스로 조절하는 모든 시스템’을 사이버네틱스라 할 수 있다.
‘매트릭스’나 ‘공각기동대’ 등의 미래영화에 나오는 인공지능 컴퓨터들은 완벽한 사이버네틱스 단계에 도달한 존재들이다. 그렇다면 이들 영화의 스토리에서 처럼 완벽한 인공지능은 인간을 위협하는, 이 세상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제거해야 할 요소’가 될 것인가?
우리의 미래에 정말로 그런 컴퓨터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이제 사이버네틱스는 인간과 컴퓨터, 그리고 자연생태계를 포함한 모든 ‘계(界:System)’의 공존을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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