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홈네트워크 상에서의 이기종간 상호 호환이 가능한 공통 통신 프로토콜이 국제 표준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최근 서로 다른 홈네트워크 간 상호 호환이 가능한 ‘공통통신 프로토콜(CCP, Common Communication Protocol)’을 홈네트워크 기술 분야의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TC100)에 국제표준으로 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부품연은 이번에 제안된 프로토콜은 이미 3차례에 걸친 제안설명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황이어서 오디오·비디오·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성능, 측정방법, 응용, 다른 기기와의 상호 호환문제를 다루는 IEC 소속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에서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을 담당하게 될 IEC TC100 TA4 의 간사를 한국산업기술대 이재영 교수가 맡고 있다.
정광모 책임연구원은 “가전업체, 건설업체 등 홈네트워크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마다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중이어서 기기별 호환이 어렵다”며 “이번 표준안에 대해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반응이 좋은 편인 만큼 표준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품연 정광모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이 프로토콜은 ‘이종네트워크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공통통신 프로토콜’로 기존 프로토콜과 호환된다.
제출된 표준안은 정보 가전 기기, 인텔리전트 빌딩 내에 단말기 내부에 간단한 내용의 공통통신 프로토콜(CCP)을 넣어 제어하는 방식의 제안이다. 이 기술은 홈네트워크 상에서 홈게이트웨이와 단말에 적용,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접속된 디지털 기기 간에 통신이 가능하다. 홈 네트워크에서 중요시되는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을 강조한 자동 장치 검출 기능, 자동 설정 기능, 장치제어 및 조회기능 등은 물론 이종 네트워크 간의 데이터 브로드캐스팅 및 멀티캐스팅을 지원하는 트래픽 관리 기능, 주소 변환 기능 등도 지원된다.
표준안이 제출된 IEC TC100은 디지털 전자산업의 핵심 기술표준을 정하는 곳으로서 SMPTE(미국방송규격단체), 도시바, 소니, 마츠시타, 파나소닉, HP, 후지쯔 등 해외 주요전자 업체들이 활동중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후반부터 이재영 교수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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