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전은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 운영과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되면서 가장 큰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예년의 행사들이 단순한 하드웨어 전시에 무게 중심을 뒀다면 이번 전자전은 주제별 행사를 통한 다양한 IT정보 교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제별 전시관에서는 △신개발 우수 전자부품관 △전자제품 PL 홍보관 △신성장동력 기술 시연관 등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한국·대만 휴대폰 부품 무역상담회 및 기술 세미나 등이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IT업계의 미래 환경변화와 이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는 미래 지향적 전시회를 표방하면서 이 같은 성격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국제무역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방향과 전략을 소개하는 전시관, 그리고 세미나를 통해 선보이는 친환경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략 등이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친환경 전자제품 생산 홍보관을 운영하며 EU 환경 규제 대응 세미나 및 전자제품 무연솔더링 적용 사례 기술 세미나 등도 연다. 이와 함께 우리 IT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핵심기술과 관련한 △차세대 핵심분야 국제기술 세미나 및 러시아 첨단기술 도입·상용화 지원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친환경 전자제품 생산 홍보관=이 전시관은 친환경 제품의 홍보를 통해 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국제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친환경 경영기법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다. 홍보관은 전자전 개막일인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간 코엑스 1층 태평양관에서 열리며 친환경 제품과 시험분석 기관별 총 20 부스가 운영된다.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며 에코조인은 납(Pb) 프리솔더링머신, 에코프론티어는 친환경 경영 컨설팅을 소개한다. 시험분석 기관은 요업기술시험원(유해물질 시험분석)·산업기술시험원(ISO 14000)·산업기술시험원(유해물질시험분석)·전자부품연구원(무연솔더링신뢰성 평가)·생산기술연구원(무연솔더링 공정지원) 등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전자산업환경협회가 전자제품의 재활용 기법 등을 홍보한다.
◇전기·전자기기의 EU환경규제 대응 세미나=날로 강화되고 있는 유럽연합(EU)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물질정보 요구와 유해물질 사용제한에 따른 판매 금지 제품 대응전략 세미나가 관심을 끈다. 이 같은 선진국 환경규제 대응 전략세미나가 7일 코엑스 그랜드콘퍼런스룸에서 개최된다. 기술표준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EU의 환경규제정책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고 대체물질개발과 유해물질 분석 능력이 부족한 국내 전기·전자 중소기업체에 집중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EU의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따라 2006년 7월부터 납·수은·카드뮴·6가크롬 등의 중금속과 브롬계 난연재가 포함된 전기·전자기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 등도 소개한다.
◇전자제품 무연솔더링 적용사례 발표 기술 세미나=8일 코엑스 콘퍼런스홀 302호에서 또 다른 환경 관련 세미나가 개최된다. 최근 EU·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전기·전자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특정 유해물질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해 자국 내 반입을 금지하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납 사용 금지에 따른 중소 전자업체들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고찰하기 위해 국내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무연솔더링’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삼성전기, 삼성테크원, 삼성전자 등의 국내 무역솔더링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주로 반도체 부문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 현황과 전략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자제품 제조물책임(PL)센터 홍보관=소비자들이 전자제품을 사용하던 도중에 발생하는 피해사고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는 전자제품 PL센터에 대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알려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제조·수입업자의 PL사고의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전시관이다.
5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운영된다. 이 홍보관에서는 전자제품 사용도중 발생하는 PL사고에 대해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분쟁처리를 간편한 절차에 의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는 센터의 역할을 홍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소개한다. 또 이해 당사자 간의 상대교섭을 원활히 촉진하며 상대교섭에 의한 해결이 어려울 경우 알선과 분쟁심의회를 통해 해결을 도모하는 PL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신개발 우수 전자부품관=전자전의 핵심 전시관 중의 하나. 전자부품·소재기업들의 육성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신개발 우수 전자부품관’은 국내 기업들의 신개발품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부품과 소재 등의 대 일본 의존도를 개선하는 게 또 다른 목표다.
이 전시관은 전자전 행사 기간인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간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46개사 70여개 품목이 전시 운영된다.
대표적인 전시 품목은 △LG전자의 최신 PDP △삼성전자의 위성DMB용 수신칩 △광전자의 고효율 백색 발광다이오드 △코아로직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용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MAP) △엠텍비젼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엘지이노텍의 지상 디지털 멀티미디어 수신용 알에프 프론트 엔드 모듈 등이 있다.
◇신성장 동력 기술 시연관=첨단 전자기술을 선보여 ‘디지털 전자강국’을 내세우는 시연관이다. 이 전시관은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8개 사업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추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선보이는 개발 사업은 △대화형 미디어 솔루션(IMS) 기술 개발(디지털TV/방송)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수신기 개발(디지털TV/방송) △유비쿼터스 지향형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이동통신) △퍼스널 로봇 기반기술 개발(디지털 전자) △수퍼 지능칩 및 응용기술 개발(정보기기)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신의료기기 개발(의료기기) △UWB 통신기반 휴먼 인터페이스 접목 응용 기술 개발(이동통신/정보기기) △지능형 공간 융합센싱(SF) 디바이스 원천 기술 개발(정보기기) 등이다.
◇사이버 한국전자전 전시상담회=오프라인 전자전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사이버 전시장(Cyber KES 2004·http://cyber.kes.org)이 행사기간 내내 운영된다. 사이버 한국 전자전에는 전자전에 참가하는 국내 40개 업체의 200개 제품과 800여명의 해외 바이어(사이버 상담 250명, 사이버 전시장 참관 750명)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코엑스 사이버 한국전자전 전시 상담장에서는 상담회가 열린다.
사이버 한국 전자전은 △제품 카탈로그 전시(업체별 전자카탈로그 전시, 동영상·음성 지원, 화상상담 자료로 이용) △사이버무역 상담 시스템(CVTS·예약 영상 무역상담 추진, 무역전문가 지원) △무역정보제공(해외 바이어DB, 상담자료, 검색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사이버 전시장은 전자전 이후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세대 핵심분야 국제기술 세미나=전자부품연구원이 전자전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차세대 핵심기술 분야에 관련된 국제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코엑스 국제회의장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총 3일간 각각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코엑스 신관 203호) △유비쿼터스 컴퓨팅 테크놀로지(UCT·코엑스 컨퍼런스룸 310호) △시스템 온 패키징(SOP·코엑스 컨퍼런스룸 310호) 등 컨버전스로 대변되는 디지털 신기술을 주제로 세미나를 한다.
특히 6일 러시아기술이전협력센터(ISTC),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협력을 통해 개최되는 DMB 세미나의 부대행사인 ‘러시아 첨단기술 도입/상용화 지원 사업 설명회’ 및 개별 미팅이 관심을 끈다. 이번 세미나는 일반인도 손쉽게 강연내용을 청취할 수 있도록 모두 강연이 동식통역으로 진행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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