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소프트의 크레이그 콘웨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고됐다.
최근 오라클의 적대적 M&A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지난 1일(현지시각) 콘웨이 사장 겸 CEO를 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피플소프트는 ‘회사를 이끌 능력에 관한 신뢰 상실’을 이유로 콘웨이 CEO를 해임한다고 밝히고 창업자인 데이브 더필드 회장이 즉각 CEO를 겸임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고는 피플소프트가 오라클의 적대적 M&A 공세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전격 단행됐다. 77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오라클은 최근 ‘피플소프트 인수가 불법이 아니다’라는 법원 판결에 힘입어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에 대한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가 퇴진함으로써 가격을 77억달러로까지 높인 오라클의 인수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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