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시장 4년새 갑절이상 성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영화·비디오·DVD 시장 규모

최근 5년간 국내 영화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비디오 및 DVD 시장은 정체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관광부가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460억 원이던 국내 영화시장 규모는 우리 영화의 고품질화와 맞물려 매년 꾸준히 늘어나 올 해 783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2000년 7832억 원 규모였던 비디오/DVD 시장은 성장과 퇴보를 반복하며 올 해 7420억 원 규모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비디오 대여점의 확산과 디빅스(DivX) 등 온라인 불법 영상물의 난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 715곳이었던 영화 제작업체는 지난해 1535곳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영화 수입업체와 영화 배급업체도 347곳에서 680곳으로, 259곳에서 351곳으로 각각 늘어났다. 극장 수는 2000년의 373곳에 비해 93곳이나 줄어들었지만 스크린 수는 720개에서 오히려 1132개로 늘어나 복합상영관이 대세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영화제작사 중에서는 싸이더스가 지난해 280만 명의 서울 관객을 동원해 11.8%를 점유하며 관객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KM컬쳐와 코리아엔터테인먼트 등이 뒤를 이었다. 영화배급사 중에서는 서울관객 957만 명을 동원한 CJ엔터테인먼트가 21.79%라는 높은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