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해 있는 컴퓨터 학원의 쇠락은 궁극적으로 국가 IT 경쟁력의 하락을 초래할 것입니다. 컴퓨터학원의 경쟁력확보가 바로 IT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리틀게이츠(http://www.littlegates.com)’란 브랜드를 내걸고 ‘컴퓨터 학원 살리기’에 나선 김동우 한국인재교육 대표(39).
김 대표는 “그동안 4000여 개를 넘던 컴퓨터 학원이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이 같은 컴퓨터 학원의 감소원인으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부재와 천편일률적인 커리큘럼을 꼽았다.
“이대로는 결코 빌 게이츠 같은 인재를 양성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식상한 사무자동화(OA) 자격증 중심의 교육 틀을 깨고 초·중·고생을 유인할 수 있는 21세기형 모델로 전면 개편해야 합니다.”
컴퓨터 학원의 혁신을 주창하고 있는 김대표는 위기 극복 대안으로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 결성 △유년기의 벤처 최고경영자(CEO) 자질 양성 방안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우선 한국정보과학아카데미, 마이크로로보트, 카이맥스 등 4개 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고 정보과학영재 1000만명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인 ‘컴퓨터교육 새롭게 운동본부’의 가동에 들어갔다. 또 지난 달엔 전국 컴퓨터 학원장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보과학영재교육 활성화 워크숍’도 가졌다.
“영어교육이 중요하지만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국가와 경쟁에서 이기는 결정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미국의 빌 게이츠처럼 탁월한 컴퓨터 인재 한 명을 배출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김 대표가 컴퓨터 교육과정인 ‘벤처스쿨’을 정착시키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 부산,대구, 수원, 안산 등에 25개의 지사를 설립했다”며 “컴퓨터 학원강사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철저한 강사관리의 필요성부터 역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분야는 중학교 1∼3년이 창의력이 가장 우수한 시기입니다. 앞으로는 창업이 훨씬 일찍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5세부터 컴퓨터에 관한 원리뿐만 아니라 창업관련 교육도 체계적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초등 3∼중3생을 위한 무료 학습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자신이 추자도 출신으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낙도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연구단지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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