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관리시스템(CMS)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의 CMS(이하 XCMS)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XCMS는 XML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콘텐츠제공업자(CP) 들이 분배하는 콘텐츠의 수용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등 기업 업무 검색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이미 약 2년전 인컴아이앤씨(현 케이컴스), 유진데이타 등 XML 전문업체와 일부 CMS업체들이 XCMS 개발을 시도한 바 있으나 시장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CMS 제품의 경우 XML기반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내부 메타파일 처리 등 전체 기능의 약 20∼30% 정도만 XML로 처리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에서 대용량 문서의 전송, 분배, 저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100% XML로 처리할 수 있는 XCMS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케이컴스 등 관련 업체들이 현재 CMS 제품을 100% XML 기반으로 변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CMS 전문업체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XML 기반의 자사 솔루션인 ‘ICS4’의 기능 중 XML로 처리되지 않는 부분을 바꾸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ICS’에서 입력된 콘텐츠의 아웃풋(출판 및 배치)을 XML로 만들어 낼 예정이다. 콘텐츠의 재활용성을 높여 다양한 문서 포맷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용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 회사는 또 ICS의 차기 버전을 만들면서 데이터 저장소를 표준인 XML로 변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합병전 인컴아이앤씨에서 XCMS 개발을 시도한 바 있는 케이컴스도 현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갈수록 대용량 문서가 많아짐에 따라 XCMS에 대한 기업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케이컴스의 한상국 선임연구원은 “경기회복 이후에 CMS업체들이 첫 사업 목표로 XCMS 개발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돼 적어도 내년부터는 XCMS에 대한 기술적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하늘정보 등 주요 CMS업체도 현재의 제품이 콘텐츠 표현 기능을 XML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면서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기타 기능을 XML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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