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컴퓨터·SW: 한국IBM

‘온 디맨드 전략으로 IT 인프라의 최적화를 실현한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은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컴퓨팅 및 비즈니스 모델인 ‘온 디맨드’ 전략을 본격 구현하고 IT 기술의 유기적인 통합을 실현해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온 디맨드’란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과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고객은 온 디맨드 전략을 통해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IT 비용 구조를 가변화해 탄력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된다.

 국내 모든 기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비용 절감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IBM은 이러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차세대 컴퓨팅 모델인 온 디맨드를 제시하고 있다.

 온 디맨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경영 프로세스와 정보기술을 완전하게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IBM은 스스로 경영과 기술의 접목을 이룬 기업으로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혁신을 지원한다. 특히 비즈니스 혁신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온 디맨드 비즈니스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사, 구매, 고객관계관리, 재무, 행정 등 기업의 다양한 업무를 아웃소싱해 프로세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IBM은 이러한 온 디맨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유틸리티 유형의 서비스를 강조한다. ‘유틸리티 유형의 서비스’는 경영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비핵심역량 부분은 아웃소싱을 통해 조달함으로써 고정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비용구조를 가변화하는 등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수익 구조의 변화를 위해 IT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관리 및 운용, 신규 업무개발 및 적용 등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회계·인사관리·전자상거래·전자구매 등 업무 프로세스 관련 서비스를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량에 기반한 종량제 과금체계로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IBM은 최근 온 디맨드 기반의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기반 기술인 ‘UMI(Universal Management Infrastructure)’를 발표했다. UMI란 IBM의 개방형 표준, 통합, 가상화, 그리고 자동화 기술에 기반해 유틸리티 형태의 온 디맨드 컴퓨팅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반 기술이다. UMI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온 디맨드 컴퓨팅 전략을 보다 구체화시킨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21일 아웃소싱 계약을 한 NHN을 시작으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토니 로메로 사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IT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 고객들도 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고객의 요구, 국내외 경쟁 및 유사업종 기업의 동향, 시장의 변화 및 정부의 규제 등에 따라 전략을 수립하거나 변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을 관리하고 프로세스를 지원하기 위한 IT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변화를 감지하고 선도해 나가는 것이 기업에게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IT기업의 핵심 과제다. 즉 기업 고객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통합적인 IT 환경을 제공해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IBM은 이러한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 위기 상황을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주목받게 될 제품이나 서비스는.

 ▲‘BTO(Business Transformation Outsourcing)’가 향후 주목받게 될 것이다.

 IT 환경 관리를 위해 1980년대에 시작되었던 IT 아웃소싱은 1990년대에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로 최근에는 ‘BTO(Business Transformation Outsourcing)’로 그 범위가 확장됐다. BTO는 온 디맨드 기업 모델을 향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트랜스포메이션과 통합 및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내 가치를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BTO는 끊임없는 전략적 변화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스트럭처의 운용을 통해 사업성과물 기준으로 측정되는 사업결과의 개선을 제공한다.

 ―4분기와 내년 경영전략의 방향은.

 ▲한국IBM은 올해 파워5 프로세서 기반 통합 서버인 IBM e서버 i5와 유닉스 서버인 p5를 발표했다. 이 두 제품은 차세대 컴퓨팅 기술인 가상화 엔진을 적용하고 있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 제품을 통해 서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4분기에는 DB2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및 경쟁사 윈백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