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진흥원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PC의 운용체계를 리눅스로 교체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달 16일 전산과를 시작으로 한 진흥원의 리눅스 전환작업은 이달 15일 구매과와 검사역실에 대한 전환을 끝으로 총 209대 PC에 대한 운용체계 전환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PC로 이뤄지는 모든 업무를 리눅스 기반으로 처리하게 됐다.
당초 시스템 장애에 따른 업무지장 우려에 대해서 진흥원은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영우 대외협력팀장은 “리눅스 지원이 가능한 인터넷과 이메일, 오피스 제품들이 모두 개발, 보급된 상태로 기존에 윈도환경에서 사용하던 방식 그대로 일을 할 수 있다”며 “특히 OS 교체로 리눅스 사용자들이 겪었던 웹, 포털 서비스환경을 개선하고 공개SW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눅스 지원이 안 되는 온라인뱅킹이나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폰트(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리눅스 시스템을 공급한 와우리눅스는 기존 윈도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고려해 개발됐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이나 시스템 가동의 문제점을 파악해 수정 보완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현진 원장은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전체 PC에 대한 리눅스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하기 위해 17일 오후 진흥원 회의실에서 구축 관계자를 초빙한 다과회를 개최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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