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 기술을 응용해 각종 공공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일본 총무성은 전국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마쓰시타전기산업, 소니 등 전자업계가 참여해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방재, 의료, 교육 등 공공 분야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오는 2006년 4월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총무성은 우선 전자업계와 각 지자체 등이 참여해 내년까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곧바로 서비스의 실증 실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휴대폰에 가입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화재·지진 등 재난 재해 발생시 영상과 문자 등으로 재난 재해 발생 사실과 대피 정보를 전송하고 각종 행정 정보도 제공한다는 게 총무성의 기본적인 구상이다.
이처럼 지상파 디지털 방송 기술을 공공 서비스 분야에 접목키로 한 것은 지난해 12월 시작한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2005년 말 부터는 휴대폰으로도 시청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총무성은 휴대폰을 이용해 화재·지진 등 재난 정보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면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를 크게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크게 방재, 의료, 교육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방재 분야의 경우 지자체와 방송국이 제휴해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에 재난 정보를 강제적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용자들은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영상 화면이나 대피 장소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보면서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의료 분야의 경우 병원과 혼자 사는 고령자 세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비록 TV 화면을 통한 의료 진단은 어렵지만 의사가 환자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육 분야에선 초·중·고교 교실에 설치한 TV를 이용해 교사가 정부에서 편성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독자적인 영상교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디지털 방송은 방송 수혜자 측이 가공 처리 및 축적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총무성은 디지털 방송을 응용한 각종 공공 서비스 도입을 위해 관련된 기술 및 법령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언제나 껴놓아야 하는데 결국 문제는 용량이 큰 전지 개발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또 네트워크 내에서 학생의 학습 내용 및 환자의 건강 정보 등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저작권관리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한 기준도 정비되어야 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사람이 타고 변신까지”…8억원대 거대 메카 로봇 출시
-
2
고속도로서 '만취' 상태로 '오토파일럿' 켜놓고 곯아떨어진 테슬라 운전자
-
3
경비행기급 크기…자체 제작한 초대형 RC 항공기 등장
-
4
“독일 자동차 무너진다”…10년간 일자리 22만5000개 증발 경고
-
5
트럼프·시진핑 회담이 변수되나…“반도체 장기 랠리 꺾일 수도”
-
6
미얀마 분쟁 지역서 '1만1000캐럿' 2.3kg 거대 루비 발견
-
7
“사람 대신 벽 오른다?”…中 고공 작업 로봇 주목
-
8
“SK하이닉스에 96% 몰빵했더니, 94억 자산가 됐다”…日 투자자 인증글 화제
-
9
“하룻밤에 드론 800대”…우크라 초토화한 러시아 공습
-
10
“자율주행이 나보다 운전 잘해”…핸들 손 놓고 화장·춤 추다 벌금 맞은 中 여성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