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달간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 8월 여름 성수기에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플렉스 극장망 CJ CGV가 최근 발표한 ‘8월 영화산업분석’에 따르면 서울지역기준 8월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7월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아진 58.6%였다. 이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도 1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통적으로 여름 성수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강세를 이루는 시기. 하지만 7∼8월 한국영화의 점유율도 51%를 기록해 여름 극장의 관객 두 명 중 한 명 이상은 한국 영화의 관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름 극장가의 한국 영화 강세로 8월까지 올해 통산 한국영화의 점유율도 58.8%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중급 규모의 흥행작이 잇따라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CGV 측은 “8월의 흥행작은 성수기의 월간 흥행작이라고 하기에는 모자란 듯한 서울 30만∼50만명의 관객 동원을 기록한 영화들”이라며 “예년과 다르게 다양한 중급 흥행작이 모여 성수기 시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8월의 서울지역 관객 수는 502만1295명, 전국 관객은 1551만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4%와 29.1%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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