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인수합병(M&A) 펀드로는 처음으로 2500만달러(300억여원) 규모의 역외 펀드가 결성됐다.
5일 중소기업청과 SL인베스트먼트(대표 이영수)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벤처 투자 회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SLi 5호 조합’을 결성, 7일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중기청과 펀드 운용사인 SL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0만달러와 250만달러를, 싱가포르 정부가 1250만달러를 투자해 해외에 조성하며, 관리만 우리나라에서 하게 된다. 이번 펀드는 국내 창투사 및 신기술 금융사 가운데 외자 벤처 M&A 펀드를 유치한 첫 사례다.
7년 간 운용될 이 펀드는 M&A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창업 후 5년 이상이 된 성장단계의 벤처기업들에 각각 5 대 5의 비율로 집중 투자될 예정이며 2년 간 연장할 수 있다. SL인베스트먼트 측은 개별 IT기업에 20억∼30억원 규모로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수 SL인베스트먼트 사장은 “이번 해외 투자 유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펀드 관리를 달러로 운용하게 돼 국내외 투자에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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