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장비시장을 주도해온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김윤 사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윤 사장은 그동안 시스코 본사와 기업문화와 관련 갈등을 빚어왔으며, 얼마전 조직개편서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위상이 약화돼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이전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사의 표명을 고려해왔으며, 얼마 전 최종 결심을 굳히게 된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한 뒤 ”앞으로 국내 IT발전을 위해 다른 할 일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통신장비 공급사를 대표하는 시스코의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과 관련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김 사장의 사의 표명 배경에는 시스코의 기업문화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코의 경우 그동안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에어리어가 급속한 성장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기업문화를 인정하지 않은데다 지사장의 재량권을 제한, 갈등 상황이 지속됐다. 또 본사가 그동안 아·태지역 별도 에어리어로 관리해온 코리아를 북아시아 에어리어로 편입, 사실상 강등 조치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 취임 이후 매출성과에 대한 본사와의 갈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김윤 사장 사의 표명 이후 김인규 엔터프라이브 부문장인 김인교 부사장이 대행하고 있으며, 사내외에서 적임자를 물색, 후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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