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컴퓨팅 업체들이 스토리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거나 강화하고 나섰다.
인텔코리아가 스토리지 시장에 신규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IBM,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신 제품을 내놓거나 스토리지 관련 총판을 새롭게 추가하는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한국EMC로 대표되는 스토리지 전문업체가 아닌 종합 컴퓨팅 업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관련 업계는 종합 컴퓨팅 업체들이 서버 및 SI 영업 등을 병행해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할 경우 전문 업체들의 입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는 신규 사업으로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최근 본사가 미국계 스토리지 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중저가 스토리지 시장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인텔코리아의 공식적인 채널인 나노베이커뮤니케이션즈(대표 강만두)와 테라텍(대표 공영삼)을 통해 8월 초부터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채널의 한 관계자는 “각종 솔루션과 연동해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지닌 제품으로 평가돼 시장에서 충분히 먹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측은 이달 셋째주에 공식적으로 스토리지 제품을 발표하고 스토리지 시장에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 이하 한국썬)는 최근 LG히다찌(대표 이기동)와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썬은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제품의 기존 협력사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하 효성)과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제품의 총판인 로이트에 이외에 LG히다찌를 추가하면서 스토리지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썬은 효성을 통해 제조, 금융 부문 등을 공략하고, LG히다찌를 통해서는 LG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계열사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과 한국HP(대표 최준근)도 스토리지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IBM은 스토리지 가상화 제품과 기존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인 ‘티볼리’의 스토리지 관련 모듈을 결합한 ‘IBM 토털 스토리지 오픈 소프트웨어 패밀리’를 내세워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근에는 300명이 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현재 50여군데의 고객이 IBM의 스토리지 솔루션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HP도 오는 10일 기존의 스토리지 제품인 ‘XP1024’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신제품 ‘XP12000’을 출시하고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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