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 오피스시장 본격 공략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경쟁사 제품 가격의 20∼50% 수준밖에 안되는 파격적인 초저가격 정책을 앞세워 국내 오피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오피스 시장을 둘러싸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의 경쟁 속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까지 가세, 오피스대전이 본격 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스타오피스를 패키지 방식뿐만 아니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나 한글과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연간 라이선스 계약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스타오피스의 연간 라이선스 금액을 약 2만8000원 정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썬의 한 관계자는 “아직 본사와 협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스타오피스 패키지 가격인 13만9000원의 20% 안팎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라이선스 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의 연간 라이선스 가격은 대략 18만원과 5만원 정도로 스타오피스는 이에 비해 각각 6분의 1과 2분의 1 수준이다.

 한국썬은 이와 함께 오는 10월 리눅스 운용체계와 스타오피스를 하나로 묶은 자바데스크톱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스타오피스와 함께 자바데스크톱시스템의 행망용 제품 등록을 추진하면서 국내 공공기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썬 측은 “정부가 공개 소프트웨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자바데스크톱시스템은 시장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썬은 라이선스제도 도입 이전에 시장의 반응을 알아보는 일환으로 스타오피스를 400개 한정으로 약 90% 할인해 1만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