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고 달리는 폭주기관차’
30일 현재 비씨카드가 이마트에 대해 수수료를 인상하겠다는 최종 시한일(9월 1일)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두 회사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같은 상황이 1일까지 계속돼 비씨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고 이마트도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후 비씨카드와 이마트는 두세차례에 걸쳐 실무자간 협상 자리를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지난주에는 아예 협상 자리조차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이달 말까지는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양측간 시각차가 커 타결책이 나오기는 어렵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비씨카드는 내달 1일부터 이마트 전국 65개 매장별로 현행 1.5%에서 2.0∼2.35%로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상태다. 이같은 수수료 인상에 이마트는 전 매장 가맹점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비씨카드와 이마트간 가맹점 계약이 해지되면 비씨카드 회원 2600만명은 이마트에서의 결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새로 개점한 경남 양산점과 경기 파주점에서 ‘비씨카드 사용불가’를 내걸고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맹점 계약 해지시 이마트는 비씨카드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비씨카드를 사용하려는 고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KB카드도 이마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할인점에 내달부터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통보했고 이에 롯데마트 등에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유통업계 전반의 카드결제 대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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