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방지시스템(IPS)의 CC인증이 도입되면서 공공 및 금융 부문의 수요 확산과 함께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IPS를 대상으로 한 CC인증 심사를 시작했으며 국내 IPS 업체들이 CC인증을 받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C인증은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보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증이다. 지금까지 IPS 분야에 CC 인증이 없었기 때문에 공공 및 금융기관에 별다른 제약이 없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CC인증 제품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특히 CC인증을 평가 계약을 맺은 것만으로도 CC인증을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에 CC인증 평가 계약 여부에 따라 공공 및 금융 시장의 IPS 영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스코드 공개 문제로 외국 업체가 CC인증을 꺼리고 있는 탓에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 외국 업체 IPS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고 국산 업체들의 세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KISA와 CC인증 평가 계약을 맺은 제품은 어울림정보기술의 ‘시큐웍스 IPS월 2000’과 ‘시큐웍스 IPS월 3000’, 시큐아이닷컴의 ‘NXG IPS 2000’ 등이다.
어울림정보기술은 IPS 2종 모두 CC인증을 추진해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주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미 3주 전에 평가 계약을 맺을 정도로 CC인증에 힘을 쏟고 있다.
IPS 시장의 선발주자로서 이미 20개가 넘는 지자체에 IPS를 공급한 윈스테크넷도 조만간 CC인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시큐어소프트도 CC인증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IPS 업계에서는 상반기 국내 IPS 시장이 약 150억원 정도의 규모로 파악하고 있는데 CC인증 추진으로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면 하반기까지 400억원을 상회하는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종 IPS 업체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안 제품의 최대 수요는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CC인증 획득 여부에 따라 업체 간 명암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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