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가전업체인 TCL이 TV 부문의 강세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44% 상승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TCL의 상반기 순익은 3억8330만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보다 26% 상승한 78억홍콩달러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내수시장과 수출 모두에서 TV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휴대폰 부문의 약세를 만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TV 수출은 52%나 상승한 224만대, 내수판매는 16.5% 증가한 365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휴대폰 시장에서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TCL은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휴대폰 시장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휴대폰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휴대폰 판매는 7% 줄어든 440만대에 그쳐, 올해 목표치인 1100만대 판매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톰슨 리 TCL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TCL이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PC시장에서는 조금씩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상반기 PC 판매는 작년보다 48% 늘어난 31만대를 기록했고, 처음 판매를 시작한 노트북도 2만대나 판매했다.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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