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포털 시장이 상위 4개 사이트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톱10 사이트 간 고른 격차를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으로 포털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6일 본지와 인터넷 조사업체 메트릭스가 국내 10개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월별 사이트 도달률을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음·네이버·네이트·야후코리아 등 4개 사이트의 도달률은 증가 혹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엠파스·드림위즈 등 5위 이하 사이트들의 도달률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달률은 조사 시점에서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 대비 해당 사이트의 방문자수 비중을 뜻한다.
7월 말 기준 조사에서 4위 야후코리아와 5위 엠파스 간 도달률 격차는 1년 전 3.9%에서 무려 10배 가까운 32.2%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다음(93.3%)·네이버(85.5%)·야후코리아(74.4%)·드림위즈(55.1%)·네이트(54.1%)·하나포스(48.1%)·천리안(43.3%) 등의 고른 격차를 보였던 도달률이 올 들어 네이트의 급상승과 드림위즈·하나포스·엠파스 등의 급락함에 따라 상위 4개 사이트 중심으로 재편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담당한 메트릭스 김경원 과장은 “상하위 포털 간 도달률 격차가 커진다는 것은 경쟁력 있는 사이트와 그렇지 않은 사이트의 차이가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위권으로 뒤떨어진 포털들은 새로운 서비스 등을 통해 돌아선 네티즌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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