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CEO들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쁜 발걸음 재촉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신제품내지는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기 전에 사장단 모임을 통해 기본 개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이 자리엔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을 비롯한 5∼6명의 핵심 임원들이 참석하고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도 동석하는 등 삼성그룹 내 전·후방 업체의 최고 책임자들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기 한 관계자는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양사가 사장단 모임을 했으나 향후 이를 정례화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사의 고위층 간 직접 교류가 일본 등 경쟁국보다 차기 제품을 발빠르게 내놓는 방안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는 PCB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16명의 CEO가 대거 회동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제조 업체 김경희 사장과 장비 업체 안민혁 OTS 테크놀로지 등의 CEO들은 제조와 장비 분야에서 각자가 처한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한다.
협회 측은 “1차 모임을 시작으로 장비 업체 CEO와 PCB 제조업체 CEO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 한·일 FTA체결과 관련된 국내 PCB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전·후방 산업계 모두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20여명의 중소기업 CEO 및 대기업 임원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진행하고 있는 가전·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대·중소기업 협력사업에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 TV와 관련된 핵심 부품 국산화와 LCD·반도체 분야 공통 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호·안수민기자@전자신문, khsim·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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