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적인 기초기술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RIKEN)가 한국에 진출, 나노기술(NT) 및 나노바이오융합기술(NBT)분야의 연구개발(R&D) 허브를 만든다.
이해원 한양대 NT특성화사업단장은 24일 이화학연구소가 오는 9월 한양대와 공동으로 NT·NBT R&D센터인 ‘아시안 리서치 허브’ 구축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화학연구소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첫 사례가 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대·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화학연구소(KRICT) 등 국내 5개 기관의 관련 연구진이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한양대 측은 9월 중 한양대 내에 클린룸 등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12층 규모의 연구동 기공식을 갖고, 이와 동시에 참여기관 간 연구인력·연구프로그램·정보 등을 공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양대는 내년 하반기까지 R&D센터를 구축키로 했고, 이화학연구소는 다음달부터 참여기관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첨단NT·NBT 연구장비를 마련하고 연구펀드 및 공동연구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양대 측은 아시안 리서치 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한·일 양국이 △아시아 지역 중심 연구기관 위상확보 △양국 대학연구소 간 연구협력 체제 확립 △유관 산업체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시키는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원 단장은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우리나라에 아시아지역 연구 허브를 만드는 데 의미가 크다”며 “첨단 NT연구는 물론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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