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가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중국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하이닉스 중국 공장시대를 여는 첫 단추를 끼웠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8일 오전 중국 난징시 진링호텔에서 우의제 사장, 마오 샤오핑 우시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공장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유럽계 ST마이크로와의 제휴를 통한 300㎜ 웨이퍼 생산시설 확충, 원가경쟁력 강화 및 중국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유지, 통상문제의 원천적 해결 등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200㎜와 300㎜ 웨이퍼 생산라인 건설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ST마이크로와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각각 1억5000만 달러와 1억달러를 투자 받아 200㎜ 웨이퍼 생산라인에 투입하고, 300㎜ 웨이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순차적으로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투입 자금은 20억 달러 규모로, 이 가운데 약 8억 달러가 200㎜에, 약 12억 달러가 300㎜에 사용된다.
하이닉스는 중국공장을 내년 하반기에 완공해 오는 2006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 우의제 사장은 “중국공장 설립을 통해 하이닉스의 독자생존과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난 4분기 연속 흑자 실현 및 2분기 사상 최대 이익 달성으로 경영정상화에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향후 명실상부한 최고의 메모리반도체 전문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건립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추진돼 지난 4월 채권단협의회에 의해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으나 비메모리부문의 양도 및 일본 정부의 상계관세 조사개시 결정 등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서 지난 9일 채권단으로부터 최종승인이 내려졌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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