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4기한국이 개발한 플라즈마 디스미어장비.
연성(Flexible) 인쇄회로기판(PCB)산업이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제품의 회로선 폭이 미세화되면서 플라스마 기술을 이용한 디스미어(기판 수지가 녹아 비아홀 내벽에 붙어 동도금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스미어를 제거하는 중요한 작업) 및 세정 장비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연성 기판은 약품으로 에칭하기 매우 어렵고 특히 연성기판 비아홀 직경의 미세화 기술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밀한 세정 및 에칭 특성을 지닌 플라스마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며 연성기판 업체들이 제품의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플라스마 기술의 디스미어 및 세정 장비를 속속 도입하는 등 해당 시장 수요가 점차 형성되자 제4기한국·창조엔지니어링 등의 PCB 장비업체들이 선점에 나섰다.
특히 플라스마 기술은 디스미어 및 세정 공정 시 약품과 물이 전혀 필요없는 친환경적 공법의 최첨단 기술이어서 연성기판 업체들은 이러한 장비 도입에 커다란 관심을 두고 있다.
제4기한국(대표 백태일 http://www.jesagi.co.kr)은 올해 10여 대의 플라스마 디스미어 장비를 판매하는 등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약 6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플라스마 디스미어 및 세정 장비를 갖춘 임가공센터의 임가공 물량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하는 등 연성기판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임가공 사업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이 회사 백태일 사장은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 등의 연성기판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플라스마 방식의 디스미어 및 세정 장비 수요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조엔지니어링(대표 김경수 http://www.changjoeng.com)도 플라스마 기술을 이용한 플라스마 세정 장비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이 회사는 선양·엠씨텍 등 연성기판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가 올해 전년 대비 5배 성장한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경수 사장은 “플라스마 세정장비를 활용하면 미세한 먼지 입자를 제거, 제품의 수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상당수 업체들이 플라스마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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