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융IT `소나기 투자`

우체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IT투자가 잇따르면서 시중은행과 인프라·서비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IT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02년 9월 선진 금융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완성된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따른 것으로 시중은행 등에 손색없는 선진 금융인프라 구현을 겨냥해 올해만 약 676억원(전산투자 570억원)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17일 정통부 우정사업본부 및 금융IT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금융IT 분야에 약 676억원의 예산을 투입, 금융자동화기기, 리스크 관리, 재해복구, 보안관제 등 시스템의 확대와 신규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 두 달 동안 고객 접점 인프라 확대는 물론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스크관리(RM)·자산부채종합관리(ALM), 재해복구(DR), 보안관제 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서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이달 초 우정사업본부 전산관리소는 70여억 원 규모의 금융단말기 도입을 위한 입찰을 실시해 삼성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올해말까지 단말기 교체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신설되는 50개 365 자동화 코너에 비치될 현금자동입출금기(약 10억원 규모)에 대한 입찰에 나서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서울·부산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과금자동수납기 300여 대의 공급에 나선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28억여 원이 투입돼 진행되는 정통부 통합보안관제 2단계 구축 사업을 통해 금융 자동화기기에 대한 운용체계(OS) 취약점 보완을 위한 자동화 패치관리,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서비스 체계 등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한 자산운용전략 수립과 안정적인 수익관리 체계 구현을 위해 RM·ALM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 최근 SK C&C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중 계약이 완료되면 12월까지 업무분석 및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10월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지난달 핵심업무의 실시간 백업과 3시간 이내 재해복구 체계 구현을 위해 SK C&C를 재해복구(DR) 센터(70여억 원 규모) 구축사업자로 선정, 오는 12월까지 경기도 수지 소재 한국전산원에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우체국 금융서비스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서는 삼성SDS를 선정해 금융시스템 개발 및 아웃소싱을 추진 중이며 KCC정보통신과 함께 콜센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상담원 증가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추진되는 사업들은 기존에 수립된 ISP를 내년까지 완성하기 위한 핵심과정에 해당한다”면서 “향후 예금보험통합인터넷 2단계, 재무설계시스템 등 프로젝트의 추가 시행으로 금융 업무와 서비스 인프라의 경쟁력을 배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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