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출신 벤처 기업 ‘불황은 없다’

생산기술연구원(원장 주덕영) 출신의 벤처기업들에 불황은 없다.

 마이크로인스펙션, 어플라이드싸이언스 등 이들 기업은 연구원 내에서 갈고 닦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정밀산업기계·메카트로닉스·접합용접·냉동공조·멤스 등의 디지털 생산 기술 기반 및 응용 분야에서 신뢰를 구축,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인스펙션(http://www.microinspection.com)은 수석연구원을 지낸 은탁 박사(47)가 2000년 1월 창립한 PDP 검사 및 에이징 장비 업체. 이 회사는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한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장비 검사의 신뢰성과 신속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삼성SDI·LG마이크론·LG전자 등을 거래처로 확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탁 사장은 “미세한 누설전류를 이른 시간내 측정할 수 있는 OLED 누설전류검수시스템을 개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으며 연구원에서 배운 신기술을 이용해 메카트로닉스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석연구원 출신 고명완 박사(49)가 2001년 10월 설립한 에코조인(http://www.ecojoin.co.kr)은 전자부품 접합소재 생산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특히 독자적인 플럭스 기술을 보유, 정밀 피치 실장에도 우수할 뿐 아니라 고품질이면서 가격도 저렴한 무연 솔더 크림을 본격 판매하는 등 올해 친환경 무연 솔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LG·삼성 등의 주요 거래처에 무연솔더를 본격 납품,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는 등 전자부품 접합 소재 시장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엔이시스템(http://www.enesystem.co.kr)도 유재인 수석연구원(51)이 97년 6월 설립한 회사. 이 회사는 빙축열냉방, 수축열냉난방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2002년 코스닥에 등록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지난해 센츄리로부터 인수한 공조시스템 업체 AF테크놀러지와의 합병을 추진,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어플라이드싸이언스(http://www.appliedscience.co.kr)는 반도체 공정재료를 연구한 송정식 박사(55)가 98년 8월 창업한 스퍼터링 타깃 및 증착 재료 전문 업체. 플라스마 기술을 이용해 실리콘·LCD·PDP 등의 표면에 박막을 코팅하는 재료를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공정 등 관련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을 마치고 수입 대체에 나섰다.

 송정식 사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하이닉스에 납품, 5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배 이상 성장한 12억∼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며 “초기 시장 진입이 어려운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얻어 무난히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피에조닉스 변철수 사장은 압전소자, 케이비피 신명교 사장은 바이오폴리머, 에비콘 김세원 사장은 유해가스계측 제어장치 등에서 성공을 거두는 등 생기원 출신의 벤처 기업들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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