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국에 저가의 윈도 운용체계(OS)를 제공한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MS는 이들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10월 일반 윈도보다 가격이 저렴한 특별 윈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가격이 낮은 대신 기능은 일반 윈도보다 약간 축소됐다.
앞서 지난 6월말 아시아 순방 중 빌 게이츠 MS 회장은 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저가 윈도 OS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저가용 OS는 MS가 순익에 타격을 입지 않으면서 개발도상국에 OS를 공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급성장하고 있는 리눅스 OS를 견제하는 데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계획은 MS가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대규모 개발도상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 접근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MS는 한달내로 저가 OS를 공급할 추가 국가 2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저가 윈도가 다른 국가로 퍼지면 해외 시장 가격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MS는 “이번 윈도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언어로만 사용 가능하며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닌 PC 구매자에만 한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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