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DTV) 보급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DTV 레디용 셋톱박스 시장을 향한 반도체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DTV 레디 제품은 단독으로는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DTV 레디 제품은 대략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고선명(HD)TV 레디 제품 보유자들을 중심으로 디지털방송의 주요 서비스인 HD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관련 주변장치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T마이크로, 커넥선트 등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DTV 레디 보유자들이 셋톱박스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셋톱박스 업체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현재 ST마이크로가 주도하는 가운데 커넥선트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ST마이크로한국지사(대표 이영수)는 ATSC 및 BS4 셋톱박스를 위한 칩 솔루션을 갖췄다. 이 회사는 STi7020이라는 제품을 중심으로 셋톱박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멀티-스트림 HD 및 SD 비디오 디코더, 멀티-스탠더드 오디오 디코더, 2D/3D 그래픽 엔진, 듀얼-파이프라인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더블데이터레이트(DDR) 기반 메모리 시스템 등을 통합한 고집적 비디오 및 오디오 디코더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STi7020은 업계 표준인 ST20 중앙처리장치(CPU), 각종 주변기기 세트, ATAPI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있는 STi5514 싱글 칩 멀티-트랜스포트 IC와 결합돼 HDTV 제품을 위한 투 칩 백-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커넥선트코리아(대표 이상욱)는 유선, 위성, 지상파 등의 셋톱박스용 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실리콘 튜너, 위성통신 채널 복조기, MPEG 오디오 및 비디오 디코더와 다이얼-업 모뎀 등 종합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넥선트 관계자는 “셋톱박스 제품의 공급과 함께 고성능 프로세서, 통합성 케이블 모뎀, 브로드밴드 통신기술 및 정교한 그래픽 솔루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통신기술을 통해 개인용 비디오 리코딩, 양방향 텔레비전 및 홈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사진 첫번째: ST마이크로의 셋톱박스용 디코딩 칩. 두번째 커넥선트의 셋톱박스 솔루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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