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벤처기업 10곳 중 6곳의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매출액 대비 1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박봉수)이 5일 기술벤처기업 4372개사를 대상으로 기술투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9.3%만이 R&D투자비율이 1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5∼10%를 투자한다는 업체는 16.1%였으며 1∼5%도 25.7%에 이르렀다. 또 전체 종업원 대비 R&D인력 비중에 대해 전체의 44.6%가 20% 이상이라고 대답했으며, 10∼20%와 5∼10%라는 응답이 각각 15.4%와 14%로 뒤를 이었다.
평균 R&D 소요기간은 △기획 3.1개월 △개발 6.2개월 △시제품 2.3개월 △상품화 3.3개월 등 총 15.1개월이었다.
자사의 기술수준에 대한 조사에서는 선진국 동종업계 기업에 비해 ‘우세하다(18%)’는 응답이 ‘비슷(44.6%)’ 또는 ‘열세(24.8%)’보다 크게 적었다.
기술개발 시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부족’이 40.4%로 가장 많았으며, ‘개발자금확보 한계(35.9%)’ ‘자금부족(33.2%)’ ‘정부지원 미흡(19.6%)’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기술 정보 수집경로는 동종업계(27.6%), 박람회 및 세미나(26.4%), 인터넷(24.8%), 대학 또는 연구소(15%) 등을 많이 들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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