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官·言 손잡고 대대적 캠페인
디지털TV 보급 확산을 통해 극심한 내수불황 탈출은 물론 연관산업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한 산·관·언 공동 캠페인이 시작됐다.
전자신문과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SBS, 삼성전자, LG전자는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조인식을 갖고 ‘디지털TV 보급확산 캠페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차세대 성장엔진 보급을 위해 민간기업과 정부, 언론이 함께 하는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박현태 전자신문 대표, 송도균 SBS 사장이 참석했으며 가전업계를 대표해서 LG전자 송주익 부사장과 삼성전자 이상석 전무가 배석했다.
조인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힘을 합쳐 이번 아테네 올림픽을 계기로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 잠재수요를 실수요로 이끌어내 내수를 진작시키고 침체에 빠진 경기를 회복시키자고 다짐했다. 또 디지털TV 보급운동을 통해 디지털 방송환경을 조기에 조성, 디지털TV산업과 방송 장비 및 콘텐츠 경쟁력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이 디지털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이희범 장관은 “디지털 TV 보급확산 운동은 가전과 부품산업 등의 발전은 물론 내수 경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하고 오는 2007년 155억달러에 달할 디지털TV 수출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진대제 장관도 “민간, 언론, 정부가 함께 아테네 올림픽에 맞춰 캠페인을 펼쳐 내수경기 활성화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컨버전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디지털TV 보급확대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며 “이번 행사가 경기 활성화는 물론 국내 IT산업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사는 각 부처간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보급형 디지털TV 추가 모델 출시 유도,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도입, 디지털TV 무관세화 추진, 산하단체를 통한 디지털TV 홍보활동 강화 등 각종 대책이 범부처 차원에 조직적으로 이뤄져 산업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과 산자부, 정통부, SBS, 삼성전자, LG전자는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21일간 디지털 TV 수요 진작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하며, 디지털TV 보급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산자부와 정통부는 물론 정부 산하기관, 해당 언론사, 가전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TV 보급 확산 캠페인’과 ‘디지털TV 제대로 보기 위한 계몽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