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칼럼] 인터넷시대의 취업전략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이사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두드러지게 달라진 변화의 하나로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의 성장과 취업 및 채용 양식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이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는 빠른 취업, 좋은 기업 선택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다. 어떤 변화가 있으며, 또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첫째, 높아진 정보접근 가능성에 따른 선택 요령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과거의 지면 채용공고와 달리 모든 기업이 수평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규모나 업종, 모집분야, 복리후생 등 제반 조건들을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회사 방문 시점에 실망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결국 면접 성사율을 떨어뜨리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게 될 것이므로 면접 전에 기업정보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터넷 채용을 이용하는 기업 가운데 20%는 법인 설립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신생 법인이거나 종사자 10명 미만의 소기업들이므로 안정적인 기업에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는 더욱 꼼꼼히 회사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력서를 등록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지원하는 것이 빠른 취업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의 서비스 형태를 보면 유료 기업회원만이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력서를 검색할 수 있는 기업의 수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셋째, 더욱 높아진 구직 경쟁률을 극복해야 한다. 온라인 취업의 경우 구직자들이 다수 업체에 복수지원을 할 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 인재를 찾아나서면서 인지도 높은 기업이 아닌 경우에도 입사 경쟁률이 작게는 수십대 일에서 많게는 수백대 일에 놓이게 된다.

 넷째, ‘차별화와 전문성’의 원칙은 인터넷 채용시대에도 변함이 없다. 기업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경우 다기능 인재를 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수십∼수백개의 지원자 이력서에서 자신의 이력서가 선택되기 위해서는 타구직자와 다른 차별화된 기술이나 능력,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온라인 이력서는 종이 이력서와 달리 ‘이력서 제목’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러한 차별화된 능력과 전문성이 이력서 제목에 명기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hskimjk@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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