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산업, 디지털기기 시장 `출사표`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꼽히는 화학·섬유기업이 첨단 LCD TV 및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내놓고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이화산업(대표 민경서 http://www.rifa.co.kr)은 지난 2000년 삼성전자 연구원 및 마케팅 임원 출신들로 DM사업부를 마련한 데 이어 독자기술로 PMP ‘아이유비(iubi)’를 개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화산업이 개발한 PMP는 90분짜리 동영상 50편, MP3 5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2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했고 동영상은 물론 사진 이미지를 3.5인치 TFT LCD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AV 연결단자를 이용해 TV뉴스·드라마·영화를 실시간으로 녹화한 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시청할 수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 하나로 3시간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이화산업 임종완 전무는 “일본 아이오데이터를 비롯 독일·노르웨이 등 유럽 지역으로 PMP 제품의 선적이 이달부터 본격 개시될 예정”이라며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을 통한 예약판매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해 무선 액세스포인트(AP)가 설치된 곳이면 어느 곳에서라도 와이파이 카드를 이용해 인터넷상의 음악, 게임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