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하이마트와 전자랜드, 국내 전자유통계의 4인방의 출점전략이 ‘매입’과 ‘임대’로 양분돼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전자랜드는 신규 직영점 출점시 주로 건물 입지를 매입하는 ‘부동산투자’형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LG전자와 하이마트는 자체 건물을 확보하지 않고 주로 ‘임차’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전자는 ‘부동산도 투자’라는 판단 아래 직영점 출점시 입지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부지나 건물을 사들임으로써 고정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후자는 순수 영업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전자랜드=삼성전자는 직영점 240여 개 가운데 35∼40개 매장이 자체 매장이다. 삼성전자는 좋은 입지는 매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는 전국 57개 매장 대부분이 자체 소유다.이처럼 삼성전자와 전자랜드가 매장을 임차하지 않고 사들이는 전략을 택한 것은 일단 현금 동원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해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올 1분기 기준으로 유형자산중 토지는 1조9425억원, 건물은 4조949억원으로 보유 부동산이 총 6조374억원에 달해 시가 총액 상위 40개사 가운데 금융사를 제외한 32개사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서도 벌고 영업에서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LG전자와 하이마트=이들은 삼성전자와 전자랜드의 경우와는 달리 주로 매장을 임차해 출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직영점 165곳 가운데 자체 매장은 10여곳이 채 안되며, 하이마트 역시 250여개의 점포 가운데 35여개에 불과하다.
이들은 매장 구입에 현금을 쏟아붓기 보다는 유통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로 투자를 해 ‘영업’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유통은 살아움직이는 것”=전문가들은 어느 한 곳의 전략만이 옳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형의 경우 부동산 가치 하락의 리스크가 존재하고 상권이동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반면, 임차형은 상권이 움직이면 언제라도 가볍게 매장을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임차형은 고정비가 많이 드는 게 흠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건물주들이 전세가 아닌 월세를 선호해 갈수록 임차 관련 고정비는 커지고 있어 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업과 함께 부동산 수익까지 노리는 삼성전자·전자랜드와 가벼운 몸으로 이리저리 상권을 옮겨다닐 수 있는 LG전자·하이마트 간 출점 경쟁이 향후 매출에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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